향우 배정철씨 고등학교에 장학금 쾌척
장성고교, 삼계고교 각각 일천만씩 기탁
2009-09-04 반정모 기자
서울 논현동에서 일식집(魚道)을 운영하고 있는 향우 배정철씨(47)가 지난2일 장성고등학교와 삼계고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으로 일천만원씩 쾌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향우 배정철씨는 고향후배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기탁한 배정철씨는 진원면 고산리 빈농 집안에서 6남매중 막내로 태어나부친상을 당한뒤 어렵게 살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서울로 상경했다.
생계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서울 고등공민학교에서 졸업장을 받는등 공부에 대한 일념을 놓치않았다
향우 배씨는 16세 때부터 일식당 종업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서울에서 잘나가는 일식집 魚道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풀며 지역인재육성에 많은 관심을 갖는 독지가로 전해졌다.
배정철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다른곳에도 매년 장학금을 기탁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고향후배들을 위한 인재육성에 남다른 관심과 아름다운 나눔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향우 배정철씨는 학생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지만 장학금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가꾸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장성고등학교와 삼계고등학교는 이장학금으로 전교생에게 점심과 저녁급식을 무료로 제공 하는 한편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