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초등학교 국악 한마당 잔치

국립남도국악원 예술단 초청

2014-04-08     반정모 기자

지난 4월 5일 북이초(교장 김준) 강당(노령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을 대상으로 국악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국악에 대한 관심고취를 위한 국악행사로 국립남도국악원 예술단을 초청하여 이루어졌다.

‘국립남도국악원이 들려주는 뻔(Fun)한 국악 이야기’라는 주제의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통속민요를 가야금으로 반주하면서 노래하는 가야금병창으로 막이 열렸다. 이어 가야금, 거문고, 해금의 삼중주로 연주하는 ‘민요연곡’이 이어졌다.

더불어 날렵하고 흥겨운 소고춤과 아름답고 화려한 부채춤이 계속되었고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을 연곡으로 노래하여 사랑과 이별,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관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민요 배우기와 악장님의 깜짝 퀴즈 코너는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전라도의 ‘진도아리랑’을 쉽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악과 관련한 재미있는 퀴즈와 설명으로 관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었다.

끝으로 신명나는 ‘삼도농악가락’의 사물놀이로 막이 내렸다. 이는 영남, 호남, 중부지역 삼도의 대표적인 풍물굿 가락을 모아 연주하는 것으로 사물악기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였다. 흥겨운 가락에 몸을 맡기며 100여명의 관객과 하나 되는, 가히 ‘사물놀이의 꽃’이라 불릴만 한 공연이었다.

 5학년 차현준 학생은 “평소 민요를 좋아하는데 진도아리랑을 직접 배우고 앞에 나와서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준 교장은 “이번 공연은 「노령국악관현악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학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가 하나 되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날 공연은 7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든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