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리 주민들, 김군수 공식 사과요구
언론인 고소는 사실을 숨기고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속셈
안평리 마을주민들이 28일 군청앞에서 김군수의 사과를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3개월째 군청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장성읍 안평리 마을주민들은 퇴비공장 허가취소와 김군수의 욕설 거짓해명에 대해 공식 사과 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분뇨공장 건립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성군이 마치 충분한 의견수렴을 해서 허가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초 분뇨공장은 서삼면에 건립하기로 하고 서삼면 주민6명의 동의를 받아 전라남도에서 승인한 사항을 갑자기 사업지를 안평리로 옮기면서 안평리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된다는 장성군의 억지는 언어도단이며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특히 지난 1월 27일 김군수는 안평리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리와, 이리오라니까”라며 70이 넘는 노인들에게 위압적인 모습과 반말을 했는가하면 주민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아이 x야 저” 라는 욕설까지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김군수가 군민과의 대화를 한다며 각 읍면을 순회하며 수백여명의 주민들 앞에서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군수가 주민을 향해 욕설을 했겠냐? 선거를 앞두고 군수를 깍아 내리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발언한 것은 선량한 안평주민들의 인격을 짓밟고 가슴에 커다란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그런데도 김군수는 적반하장으로 사실을 보도한 언론인까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군민의 눈과 귀를 막아 보려는 속셈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려는 후안 무치한 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명예훼손으로 자신들도 고소하라고 요구했다.
안평리 마을 주민들은 분뇨공장 허가취소와 주민들에게 막말과 욕설에 대해 정식 사과하고 주민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