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황룡강 생태복원사업 공법 선정 의혹 일어
우편 서면심사 짜고치는 고스톱인가? ‘심의과정 문제점 노출’
장성군이 추진중인 황룡강 생태하천 복원사업(가동보)이 특정업체의 공법선정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장성군은 황룡강생태하천 복원사업 일환인 가동보 신축과 보수사업을 하기위해 지난해 10월11일 공법을 선정하기위한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황룡강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인 가동보 공법선정사업은 사업비 30억원으로 황룡강일대에 가동보 1개를 신축하고 기존에 있는 선창보와 진두보 2개에 대한 어도등을 개보수 하는 사업이다.
군이 사업 공고한 내용을 보면 생태하천 복원사업 가동보 공법선정에 따른 기술제안서 제출과, 신기술 또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 공고일 현재 전라남도에 소재한 업체로 참가자격을 제한했다.
기술제안서 제출 방식은 원본1부와 USB파일 또는 CD등을 장성군에 방문 접수 하도록 되어있다.
접수 결과 순천에 A산업, 화순에 H업체, 여수에 D업체등 3개 업체가 참가등록 하였으나 이중 여수 D업체가 등록을 포기해 선정위원회는 2개 업체의 공법을 놓고 심사에 들어갔다.
장성군 선정위원회는 내부인4명(기획감사실장, 안전건설과장, 환경사업소장, 환경위생과장) 외부인 (대학교수 4명)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장은 김용화 기획감사실장이 맡았다.
선정위원회의는 서면 심의결과 두 업체 중 화순에 소재한 H업체의 공법을 최종 선정하였다.
이를 두고 군민들은 선정절차 과정에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사전에 특정업체를 내정하지 않았냐는 의구심까지 떨치지 않고 있다.
장성군은 두 업체가 제출한 기술제안서 등을 놓고 선정위원들이 군 회의실에 모여 서로 대면심사 등을 해야하나 장성군은 각 선정 위원들에게 기술제안서등을 우편으로 발송하여 서면심의토록 한 것이다.
또 장성군은 공법선정 사업자가 선정 되자 마자 제출된 USB, CD등 전자파일을 모두 폐기처분해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공법에 선정된 H업체의 납입자본금은 1억원, 자산총계는 3억원, 년 매출은 2010년1억6천만원, 2011년 1억4천만원, 2012년 2억9백만원으로 나와 있으며, 주소는 화순군으로 주된 사업장은 경기도로 알려졌다.
군민들은 과연 이런 작은 업체에서 얼마나 좋은 신개념 공법이 창출되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할 수 있을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군민들은 이번 업체공법 선정과정이 적절했는가에 대해 재검토와 관계 기관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황룡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2년 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200억원(국비120억 군비80억)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장성 땜 하류부터 황룡면 둔치 하천 13,5Km구간에 어도 개보수, 가동보, 징검다리, 생태습지, 동식물서식처 제공,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하천 기능을 회복해 주민의 여가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사업 본래의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 크다
아울러 황룡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생태 복원과는 거리가 먼 환경정비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과 함께, 엄청난 사업비에 비해 실효가 없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