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신비의 약수’ 고로쇠 수액 채취
백암산 가인마을과 남창마을서 채취 시작
장성군이 신비의 약수인 고로쇠 수액의 본격 채취에 들어갔다.
백암산 주변 가인마을과 남창마을 일대에서 15개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 오는 3월까지 약 10만ℓ의 수액을 채취할 예정이다
현재 수액을 받기 위해 고로쇠나무에 채취용 드릴로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에 이르면 이달 중순 즈음에는 장성 백양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장성 백양고로쇠는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큰 백암산에서 해풍을 받지 않아 타 지역에 비해 수액이 맑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또, 수액에는 마그네슘과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와 변비,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자연산 웰빙 음료로 알려져 있다.
군은 백양고로쇠 수액의 품질 관리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액의 과다 채취를 방지하고 품질 강화를 위해 한 그루당 1년 1회로 채취 회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출하 시 홍길동캐릭터가 새겨진 품질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총사업비 1억 7천여만원을 들여 북하면 약수리에 84㎡의 규모로 정제와 살균, 주입, 자동캡핑 장치 등을 갖춘 ‘고로쇠 수액 포장 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지난 12월 26일에는 본격적인 수액 채취에 앞서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채취 요령 및 채취 시 준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은 농한기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백양고로쇠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상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