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광주 평동 포사격장 이전’ 입장 밝혀

2013-08-30     장성뉴스

장성군이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광주시 평동 포사격장 이전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교육사령부가 실시한 용역결과를 내세워 포 사격장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줄곧 포 사격장 이전을 반대해 왔던 장성군과 훈련장 인근 지역주민들은 당혹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육군교육사령부 용역결과가 기존 훈련장 안으로 이전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던 장성군은 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키 위해 육군교육사령부에 용역결과 자료를 공문서로 요청했다.

이에 육군교육사령부는 국방부 지시로 용역을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내부 규정에 따라 결과자료를 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용역결과에 광주시가 포 사격장 이전이 확정됐다는 주장에 군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군은 현재 국방부에 용역결과를 요청한 상태며, 결과에 따라 훈련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 진동 등 피해 발생요인을 면밀히 조사 분석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군과 광주시의 포 사격장 이전에 관한 갈등은 2년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광주시는 군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장성 보병학교훈련장 인근에 포 사격장 등 훈련장 이전을 위해 부지 55만평을 매입 추진하다가 군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