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장성 사람들’ 발간
지역이 배출한 훌륭한 선현들 업적 모아 한권으로 요약
장성군이 지역이 배출한 선현들을 한 데 모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장성 사람들」 이란 책을 발간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군은 「장성 선비의 얼」, 「장성의 전통문화」, 「우리 고장을 빛낸 조상의 얼과 슬기」, 「문향의 얼」, 「장성의 맥」 등 선현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책을 제작한 바 있다.
하지만 기존의 책들이 인물에 대한 설명 분량이 적고 어려운 한자어가 많아 주민들을 비롯한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이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초등학교 5~6학년생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용을 편성 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장성 사람들」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책자는 제작 전 과정에 장성사람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자료 조사와 답사, 집필과 일반 교정에 지역의 향토사학자와 문화관광해설사,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 또, 학생들 수준에 맞도록 장성의 초등학교 선생이 교정을 하고 전문가 감수까지 거쳤다.
내용은 크게 ▲선비와 청백리 ▲의병장 ▲충신과 열사 ▲효자와 열녀 ▲선각자 등 다섯 부분으로 구성, 우리가 꼭 본받아야 할 109분의 생애와 삶이 수록돼 있다.
선비와 청백리에는 하서 김인후 선생과 노사 기정진 선생, 청백리인 아곡 박수량 선생과 지지당 송흠 선생 등 총 12분의 생애와 학문, 정신이 소개됐다.
의병장에는 임란 때 활동한 김경수 의병장을 비롯해 한말 기삼연 의병장 등 6분의 활동과 업적을, 충신과 열사에는 화차를 만든 변이중 선생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장성 출신 독립운동가 등 73분의 애국정신을 서술했다.
효자와 열녀에는 고려 시대 효자 서능을 비롯해 정유재란 때 희생된 열녀 등 12분의 고귀한 삶과 순결한 정신을 표현하고, 선각자에는 장성 출신 홍길동과 축령산에 편백나무를 심은 임종국 선생 등 6분의 삶을 그렸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이 장성을 배우고 이해하는 교재로 활용하고, 주민과 향우들에게 배포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향의 정체성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