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초, 우리가 심은 고구마, 이렇게 컸어요!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체험학습 기쁨 최고

2012-11-08     반정모 기자

북일초등학교(교장 윤석훈)는 11월7일(수),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교 전교생이 학교 텃밭에서 지난 6월에 심어 정성껏 가꾼 고구마를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호미를 들고 땅 속 고구마를 하나씩 캐낼 때마다 환성을 지르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날 수확한 고구마는 함께 삶아서 맛있게 먹고, 학부모들이 참여해 가정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의 장을 열었다.

이번에 가을 체험활동은 우리가 먹는 농산물의 수확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학생들에게 농산물이 먹을거리가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농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고학년은 밭의 비닐을 걷어내고, 고구마 줄기를 치우는 등 곡괭이질을 도맡아 하고, 저학년들은 호미질을 하고, 흙에서 고구마를 골라내는 등 분업된 활동을 통해 협동심도 길렀다.

이날 고구마 캐기 체험학습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땅을 파니 고구마가 계속 나오는 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이 고구마를 우리가 캐기 위해서 농부들이 많은 땀을 흘린다고 배웠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집에 가서도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거다."며 고구마 캐기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함께한 5학년 학부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 고구마를 직접 심고 수확까지 하는 과정을 보니 살아있는 교육을 하는 것 같아서 참 좋고,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계속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훈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농촌의 이야기, 농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생명존중, 자연의 소중함, 농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아름다운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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