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시골 할머니장터’ 개장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장옥 18개소 마련

2012-10-30     반정모 기자

“훈훈한 정이 담뿍 담긴 할머니장터로 오세요”

장성군이 노일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시골 할머니장터를 운영해 노인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30일 오전10시 김양수 군수를 비롯한 읍․면장, 이장, 노인회 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테이프 커팅 등 시골 할머니 장터 개장식을  가졌다.

할머니 장터는 고령의 할머니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 텃밭에서 일군 채소류 등 각종 농산물을 갖고 와서 직접 팔며, 다른 어르신들과 담소도 나누며 주변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훈훈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할머니들이 손수 키운 배추, 연뿌리, 고구마순, 들깨, 약초뿌리, 팥, 마늘 등 다양한 채소와 두부, 된장 등 가공식품이 판매되며, 무엇보다도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 장터인 만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군은 장성읍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18개소의 장옥을 설치했으며, 지난 19일에 판매자 21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장옥배정을 마쳤다.

할머니장터는 다른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을 피해 월 12회(0 ,3 ,5 ,8일로 끝나는 날) 운영되며,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계절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개장식에서 김양수 군수는 “할머니장터에 오시면 신선한 채소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들의 후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며, “좋은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주민들이 많은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