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태풍피해대책 즉석상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지낸 이낙연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휩쓸고 지나간 농어촌 지역을 8월29일부터 9월3일까지 돌며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및 최규성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복구 지원대책을 즉석에서 상의했다.
이 의원은 하우스용 비닐제조공장 농협필름도 방문, 필름공급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복구를 돕는 군인 농협직원 군청공무원 등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이 의원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영광군 법성면과 백수읍의 현장을 둘러 본 뒤 빈소에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의원은 정기호 영광군수와 함께 백수읍과 염산면의 염전, 군서면의 배농장, 법성면의 논을 돌아보고 어떤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피해주민들의 요구를 들었다.
이 의원은 김양수 장성군수와 함께 장성읍 삼서면 삼계면 동화면 황룡면 북하면 북이면 서삼면 등의 피해현장을 돌며 주민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의원은 특히 낙과와 열상 피해가 심한 과수원을 돌며 “낙과 수매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과수농가들이 재해보험에 많이 가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최형식 담양군수와 담양읍 수북면 봉산면 등의 비닐하우스 붕괴현장을 방문,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의원은 비닐하우스의 필름(비닐)이 고추와 수박은 시급히 공급돼야 하고 딸기는 늦어도 추석까지 공급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설명을 듣고, 필름을 생산하는 광주원예농협 방원혁 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어 “필름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안병호 함평군수와 함께 손불면 신광면 등의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만났다. 이 의원은 특히 벼가 백수 흑수 현상을 빚는 손불 간척지에서 “손불 간척지 논 350ha 가운데 백수 흑수 면적이 300ha에 이른다”는 설명을 듣고 서규용 장관과 최규성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책을 상의했다.
이 의원은 서 장관과 최 위원장에게 “이삭이 있는 불량 벼는 수매하고, 이삭이 빈껍데기인 쭉정이벼는 청보리보다 좋은 조건으로 수매하면 어떠냐”고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최 위원장은 5일 국회 농림수산삭품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광주원예농협이 운영하는 하우스용 비닐제조공장 농협필름(하남공단)을 방문해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농협필름에서 광주원협 이제원 상임이사는 “평소에도 6~8월이 필름 성수기인데 이번에는 두 차례의 태풍까지 겹쳐 필름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며 “기존 3교대를 2교대로 바꿔 하루 12시간씩 근무하는데도, 물량을 적시에 공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박과 고추는 당장 심어야 하고, 딸기는 늦어도 추석 이전까지 심어야 하므로 필름공급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