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나누는 ‘선행천사들’ "훈훈"

북이면 여성자원봉사회, 이웃사랑 실천

2012-05-11     반정모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돕기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선행천사들’ 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북이면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효순)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적립해 둔 기금으로 화재로 인해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어 실의에 빠진 주민에게 가스렌지와 냉장고를 전달했다.

신월리 공부임 씨(80세)는 지난 3월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해 마을 경로당에서 임시로 거주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여성자원봉사회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해마다 적립한 기금을 통해 도움을 준 것.

공부임 씨는 “화재 당시만 해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으면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기부는 가뭄 속에 단비처럼 너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회는 지난해에도 기금을 활용해 어려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사거리 지역아동센터’에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 깊은 일을 소리없이 추진해 왔다.

김효순 자원봉사회장은 “회원들의 조그만 정성이 이렇게 큰 기쁨을 드리게 되니 너무 기쁘고, 봉사를 통해 느끼는 감동과 보람이 내가 한 역할보다 배가 되어 돌아오니 이것이 봉사의 참맛”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