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는 재미에 빠져보세요”

장성군, 텃밭분양 농부학교 첫 운영

2012-04-09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도시민과 귀농인들에게 농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텃밭농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농부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텃밭분양 가족 및 교육을 희망하는 지역민 60여명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텃밭농장 농부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중순경 텃밭농장에 작물을 식재하기에 앞서 농사를 전혀 모르는 도시소비자들에게 당일 식재할 채소에 대한 식재방법과 관리 요령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

이날 교육에서는 상추, 비트, 깻잎 엽채류와 고추, 가지, 오이 등 과채류에 대한 기술교육을 이야기 식으로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교육을 실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리에서 참여자간 상호 소개를 통해 이웃을 맺고, 자율적이고 원활한 농장 운영을 위해 이장을 선출해 텃밭농장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시골에서 느끼는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교육에 참석한 한 도시민은 “가족은 물론 여기 이웃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질 것 같다”며, “올해는 유기농 쌈채소를 위주로 직접 길러볼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오는 20일에 제1텃밭농장을, 21일에는 제2텃밭농장에 엽채류 5종과 과채류 4종을 본격 식재할 예정이며, 올해 12월까지 쌈채소와 토마토, 오이, 김장배추 등 다양한 작물에 대해 관리기술을 지원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작물에 대한 사전 교육으로 참여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텃밭농장이 대풍을 맞을 것 같다”며,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텃밭에 수확물이 많을 경우에는 복지기관에 나눔 행사도 가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