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서 배우는 ‘청렴문화 체험’ 각광

‘문불여 장성’을 넘어 청렴문화의 본고장

2012-04-02     장성뉴스

장성군이 올해 본격 추진하는 청렴문화 체험교육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청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장성군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주목, 중앙부처는 물론 전국 각지의 공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충남 부여군청 공직자를 비롯해 총 6백명이 넘는 외부 공직자가 장성을 다녀갔다. 참여한 기관만 지방행정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충남 부여군청, 광주시 북구청 등 7개 기관이다.

주로 1박 2일 일정으로 장성을 방문하는 이들은 아곡 박수량 선생과 지지당 송흠 선생의 생애와 공직관 강의를 비롯한 백비와 관수정 탐방 등을 통해 청렴정신을 배운다.

유서 깊은 박수량 백비에서는 ’청렴 인증샷‘을 찍으면서 청렴을 다짐하기도 하며, 청백한옥에서의 숙박과 전국 최대의 편백숲 ’축령산 투어‘를 통해 정갈한 마음을 가다듬는다.

청렴교육이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사회에 많은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2개 기관에서 30여 차례 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농·특산물 판매와 음식점 등에서 1억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문불여 장성’이라는 말처럼 배울 것이 많은 교육의 본고장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특산품 판매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청백리 밥상은 교육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든 1식4찬의 소박한 음식에 편백잎으로 찐 달걀로 영양을 보충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청백리 자연밥상으로 남도의 깊은 맛까지 충분히 살렸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장성의 청렴교육에 대한 언론보도와 입소문이 퍼지면서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청렴교육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경남개발공사에서 청렴교육 참여 의사를 밝혀왔으며, 오는 5월까지 충남 부여군을 비롯해 광주시와 전라북도 교육연수원, 농업정책관리공단, 한국환경공단 등 참여가 예정돼 있다.

또한,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해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지방행정연수원의 청렴교육 선호도 조사에서는 경북 안동과 전남 장성 중에 80%가 장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에 참여한 부여군 관계자는 “조선시대 청백리 표상인 훌륭한 선현들의 삶과 공직 윤리관을 배우고 그 발자취를 현장에서 느끼고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편백숲 축령산과 청백리 밥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