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청렴문화 체험 교육장소로 인기
이달부터 청렴교육에 2천여명 참여
장성군이 올해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추진해 온 청렴문화 세일즈가 결실을 맺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청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장성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관심, 외부 공직자들의 청렴교육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봄을 맞아 공공기관의 교육연수 일정이 일제히 진행되면서 충남 부여군청 등 10여개 기관에서 교육생 2천명이 참여가 확정됐다.
먼저 21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 5급 승진자 과정 81명이 청렴교육에 참여한다. 이어 24일에는 광주 북구청 공무원 30여명이 청렴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박수량 선생 백비와 송흠 선생 관수정, 축령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방행정연수원 5급 승진자 과정 200여명도 27일 장성군을 방문한다. 특히, 지방행정연수원의 청렴교육 선호도 조사 결과, 교육생들은 경북 안동과 전남 장성 중에 80%가 장성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부여군에서는 전 공직자를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보낸다. 부여군은 공무원의 청렴도 제고와 바람직한 공직자상 정립을 위해 전 직원 720명을 대상으로 청렴문화 현장체험을 운영한다.
이달 말부터 5월까지 매주 2회 6주간 60명씩 총 12회에 걸쳐 방문하며, 1기 교육에 이용우 부여군수가, 2기 교육에는 부군수가 참여할 만큼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와 전라북도 교육연수원과 하나대투증권 등 많은 기관에서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장성의 청렴교육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교육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 등을 포함해 하루 평균 10건을 상담하고 있으며, 많은 기관에서 주목할 만큼 교육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이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경제에도 부분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9개 기관에서 23회 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농․특산물 판매와 음식점 등에서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은 올해부터 청백리 밥상을 개발해 교육생들에게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지역 특산품 홍보와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우수 농·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 코너도 운영 중이다.
또, 편백나무를 활용한 청렴문화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등에 따라 교육 참여자들에게는 상시학습을 인정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청렴문화 세일즈를 추진하면서 공공기관의 청렴문화 체험교육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청렴과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군을 전국 최고의 교육관광 지자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청렴문화 체험교육은 장성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한학자인 노강 박래호 선생으로부터 아곡 박수량 선생과 지지당 송흠 선생의 생애와 공직관에 대한 특강을 진행, 역사적으로 청렴한 선현들의 삶의 자취와 청렴사상을 배운다.
또, 청백리의 상징인 박수량 선생의 백비 참배와 송흠 선생의 관수정을 둘러보며 청렴 정신을 되새기고, 청백한옥에서의 숙박과 전국 최대의 편백숲인 축령산 투어를 통해 청렴한 마음을 가다듬는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