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장성 백양계곡에서 수달 발견
국립공원 지정이래 최초 서식 확인
2012-03-20 반정모 기자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소장 박갑동)는 백양계곡에서 국립공원 지정 이래 처음으로 멸종위기야생동물 수달의 실체를 촬영하는데 성공하였다.
2011년부터 백양계곡 일원의 생태계 건강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과거 기록을 토대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을 발견하였고 1년간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이번 정밀조사 결과 수달, 삵, 담비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3종을 비롯해 노루, 고라니, 멧돼지, 오소리,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백암산을 근거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백암사무소 박성배 자원보전과장은 “수달은 하루 최대 1.5kg의 먹이를 섭취하는데, 백양계곡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된 것은 그만큼 백양계곡에 어류가 풍부하고 수생태계가 안정적이라는 반증”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개체수 조사와 서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