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순환수렵장 운영 끝나

유해동물 개체수 조절, 사용료 수입 등 성과

2012-02-25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유해야생동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운영한 순환수렵장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야생동물의 적정 서식밀도를 조절하는 한편, 1억 6백만원의 순환수렵장 사용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발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순환수렵장 운영을 통한 야생동물 포획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돼 농가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

수렵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412명의 수렵인이 포획승인을 얻어 멧돼지 96마리, 고라니 24마리, 멧비둘기 1,010마리, 청둥오리 61마리 등 총 1,781마리의 야생동물을 포획했다.

무분별한 포획을 막기 위해 야생동·식물보호구역, 공원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도시계획구역, 관광지, 도로로부터 600m 이내 지역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으며,엽사 1인당 최대 포획수를 멧돼지 6마리, 고라니 3마리 등으로 제한해 운영했다.

특히, 군청과 11개 읍․면사무소에 수렵장관리사무소 및 수렵장 관리 전담인력을 배치해 밀렵․밀거래 행위를 단속하고, 수렵기간 중 총기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큰 사고 없이 순환수렵장 운영을 마감했다.

군 관계자는 “야생동물 개체수 감소로 농가 피해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렵장을 운영하는 동안 412여명의 수렵인들이 관내에 활동하면서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