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채운 쌀, 사랑으로 나눠요”
동화면, ‘사랑의 쌀 뒤주’ 운영 "훈훈"
2012-02-15 반정모 기자
동화면에 따르면 올해부터 결식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쌀을 기부 받아 필요한 저소득 주민이 가져갈 수 있도록 ‘사랑의 쌀 뒤주’를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쌀 뒤주에는 ‘다른 누구라도 능히 이 뒤주를 열고 닫을 수 있다’는 뜻의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문구가 붙어 있으며, 지역민의 출입이 활발한 면사무소 입구에 설치돼 있다.
쌀은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 기업체, 독지가 등의 자율적인 기부를 통해 채워지며, 채워진 쌀은 다시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이 무료로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된다.
동화면은 매일 쌀 비축량을 점검해 쌀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등 뒤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쌀 뒤주의 활성화를 위해 이장회의 및 각종 사회단체 모임을 통해 ‘사랑의 쌀뒤주’ 운영에 관해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뒤주의 쌀 제고량이 많거나 운영이 활성화되면, 주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을별로 ‘찾아가는 사랑의 쌀뒤주’를 운영해 어려운 이웃들의 많은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수영 동화면장은 “쌀 뒤주에 관한 소문을 듣고 기관이나 독지가들로부터 많은 후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타인능해’라는 말처럼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