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다문화부부 행복한 ‘웨딩마치’
9쌍 합동결혼식…5백여 하객들 축하 
2011-11-02 반정모 기자
▲2011년 장성군 다문화가족 부부 합동결혼식 동영상 |
장성군이 다양한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 온 가운데 다문화부부들을 위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군은 2일 장성군민회관에서 9쌍의 다문화부부를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장성군과 장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결혼식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아직 예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식이 치러졌다.
이날 결혼식은 봉산초교 사물놀이단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장성성당 김진수 신부의 주례와 평화방송 손보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초청가족과 내빈 등 5백여 명의 하객들의 열렬한 축하 속에 진행됐다.
또, 나눔문화 확산차원에서 축가를 자원한 전문 성악가들이 현악 4중주에 맞춰 축가를 부르고,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중창단의 특별공연으로 아름다운 결혼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새로운 조국에서 새로운 반려자를 맞아 새출발하는 신랑신부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우리 지역에서 다문화가족과 그 자녀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불편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결혼예복과 웨딩포토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관내 업체에서 구매했으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관내 업체들의 후원도 잇따라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