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공사 서삼면 현장, 주민과 마찰

시공사, 주민피해 나 몰라라 공사강행 말썽

2011-11-01     장성뉴스 기자

지난 9월 터널 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말썽을 빚었던 호남고속철5-1공구 시공사인 K산업 (하도급 O건설 )이 공사로 인한 인근주민들의 피해를 아랑곳 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사를 강행 하고 있어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삼면 송현리 내현 주민 A씨(82세)는 고속철 공사차량이 바로 집 앞을  통행하고 있어 제방이 균열되고 주택이 흔들리는 등 생활 피해를 호소하고, 공사차량 우회통행과 이주대책을 세워줄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이러한 주민의 요구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다 결국 주민과 물리적 마찰을 빚었다.

피해 주민A씨는 1일 오전8시경 자신의 집 앞에서  공사차량 진입을 막다 시공사측과 실랑이가 발생, 주민A씨가 얼굴을 다치고  혼절하여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를 지켜 본  동네주민들은 "피해 주민이 주택균열과 집 앞 도로 지반붕괴 등으로, 생활권과 재산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차량 진입을 막는것은 당연한 권리다"며 시공사측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앞으로 시공사가 피해주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시공사는 공사를 강행하기에 앞서 피해주민과 원만한 합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공사  관계자는 농가주택 옆을 공사차량이 우회 할수 있도록 진입로 개설 등, 다각적인 방안을  생각해서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