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혼이 담긴 공연에 ‘무한감동’
제27회 전남관악제 및 국악의장대대 특별초청공연
장성군이 문예회관 개관으로 매주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가운데 제27회 전남관악제와 육군본부 군악의장대대 특별 초청공연이 지난 21일 장성에서 열렸다.
전남지역 학생들이 참여해 관악합주 실력을 겨루는 대표적인 관악축제인 전남관악제에는 장성여중, 나주중, 목포홍일중과 담양공고, 순천공고, 영광실업고, 나주여고 등 9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관악제에는 올해 처음으로 장성여자중학교 관악합주단이 참가해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전남관악제에 이어 저녁 7시부터 장성 황룡면 출신 정병우 대령의 지휘로 육군본부 군악의장대대의 특별 초청공연이 이어졌다.
육군본부 군악의장대대는 12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적 관악합주단으로, 이날 공연에서 외국곡 뿐만 아니라 해금과 태평소가 곁들어진 다양한 장르의 합주곡 등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특히, 정병우 대령은 32년 군생활에서 예편을 앞둔 마지막 연주를 고향에서 하게 돼 본인은 물론 지역주민과 관람객들 모두에게 감동적이고 뜻 깊은 공연이 됐다.
늦은 오후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공연에 김양수 장성군수와 윤광섭 육군보병학교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람객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공연 중간에 가수 아웃사이더로 활동했던 신옥철 씨가 특별 출연해 다시 한번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남관악제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학생들도 군악의장대대의 수준 높은 공연에 큰 호응을 보이며, 관악단에 대한 미래의 꿈을 키웠다.
공연을 지켜본 주민들은 “기대 이상의 웅장하고 멋진 관악공연을 관람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 “감동적인 공연이 올가을 멋진 추억이 됐다”, “혼이 담긴 최고의 공연이었다” 등 대단히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학생과 군악의장대의 웅장하고 멋진 공연이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해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그동안 목말랐던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