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암 변이중선생 신도비 제막식 가져
무안 현경면 묘소서…박 지사·유림 등 참석
2011-10-13 반정모 기자
임진왜란 당시 화차를 만들어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했던 망암(望庵) 변이중(邊以中) 선생의 신도비 제막식이 13일 무안군 현경면 가입리 산45번지 묘소에서 열렸다.
망암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업적과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건립된 신도비 준공과 제막식에는 박준영 도지사가 행사 전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도내 각 시·군 향교전교, 경향 각지의 유림과 후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봉암서원(이사장 변온섭)과 선생서거400주년추모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조순)가 주관한 이날 제막식에서는 비문과 신도비 고유제문 발문에 이어, 망암 약력 소개, 축사, 신도비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변온섭 (사)봉암서원 이사장은 “망암 변이중 선생은 충·효·학을 두루 겸비하고,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한 위대하신 선비”라면서, “올해 추모사업을 통해 망암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후세에 귀감이 되는 문화자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망암선생 서거 400주년 추모사업은 지난 3월 11일 봉암서원에서 추모제를 거행한 것을 비롯해, 화차전시관 리모델링, 홍보자료 제작, 배포, 전적지 순례, 추모시집 발간, 망암선생 추모 한시백일장 개최, 지난 8월 화차 복원, 제작 및 시연회, 9월 학술발표회에 이어 이번에 신도비를 제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