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장성군민의 상 수상자 확정!

사회복지․체육 부문 북이면 차홍준 씨 선정

2011-09-23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제34회 장성군민의 날을 맞아 군민의 상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군은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군민의 상 사회복지․체육부문에 차홍준(북이면, 69세) 씨를 부문별 장성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10월 4일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제34회 군민의 날 행사에서 군민과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군은 수상 후보자로 교육․문화․예술부문에 3명, 사회복지 및 체육부문에 2명, 산업경제부문에 3명으로 총 8명을 추천받고, 지난 23일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사회복지․체육부문에서 차홍준 씨의 헌신 봉사활동의 공적이 인정돼 수상 대상자로 의결했다.

차홍준 씨는 2000년 경찰공무원으로 퇴직한 후 고향 북이면에 정착하여 살면서 밤을 주으러 산을 오르다 우연히 70년대 장성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 북상면 주민들의 무연고 묘지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방치된 묘지 등 무연고 공동묘지(228기)를 발견하였다. 거의 30여년 동안 방치되어 잡초가 무성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묘지 봉분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봉분을 다시 세우고 벌초를 하는 등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정성껏 관리해 왔다.

아울러, 장성군과 산림조합의 도움을 받아 공동묘지 내 수목 등을 제거 16,528㎡의 공동묘역을 확보하고, 합동 위령비(400여만원)를 세워 영령들의 넋을 위로해 왔다. 또한 매년 추석이면 벌초와 정성스럽게 제를 지내는 등 조건 없는 봉사를 실천해 온 점이 높이 평가 됐다.

수상 대상자 차홍준 씨는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청와대 경비대 근무를 시작으로 서울경찰청 동부경찰서 경감으로 퇴직하고 지난 2000년 고향인 북이면으로 귀농하여 매실농사 등을 짓고 있다.

한편, 장성군은 1978년부터 지금까지 교육문화예술부문, 사회복지 및 체육부문, 향토방위부문, 산업경제부문 4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공적이 있거나 명예를 선양한 개인 및 단체 85명에게 장성군민의 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