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널 붕괴현장 매몰자 숨진채 발견
6일만에 발견, 경찰 과실여부 본격수사
2011-09-07 장성뉴스 기자
하지만 근로자의 시신이 바위와 토사에 눌려 있어 수습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오전 1시10분께 북이면 죽청리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5-1 구간 붕괴사고 현장에서 바위와 지면에 끼어 숨져 있는 류모(45)씨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류씨는 사고 당시 운행하던 숏크리트(Shotcrete·분무식 콘크리트 타설기) 탑재 8t 화물차량과 1.5m 떨어진 지점에서 바위와 토사에 눌려 숨진 상태였다.
구조대는 류씨의 사체를 수습하기 위해 바위를 제거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우려가 커 앞으로도 상당 시간 이상의 작업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고현장에서 엿새째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류씨의 아내 이모(45)씨와 두 아들(22·20)은 사체 발견 소식에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매몰자 류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터널 발파 후에 외벽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를 타설작업을 벌이다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장비와 함께 매몰됐다.
한편 매몰 근로자 류씨의 사망이 공식 확인되자 경찰도 이날부터 시공사와 시행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