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 ‘감동’
재경향우 김달수씨, 2억원 상당 부동산 쾌척
고향 발전을 위해 아끼던 부동산을 무상으로 기부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김양수 장성군수를 비롯해 마을주민, 울산 김씨 문중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향우 김달수(69세) 씨의 부동산 기부채납에 따른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남면이 고향인 김씨가 기부한 부동산은 본인 소유의 생가(138.㎡)와 토지 2필지(1,863㎡)로 이들의 추정 공시지가는 1억2백만원이나 현 시가로는 2억원 이상이며, 고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써 달라고 기부의사를 밝혔다.
군은 기부된 생가와 토지를 활용해 '귀농인 희망의 집'을 조성할 계획으로, 장성에 귀농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각종 정보와 휴식을 제공하는 등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달수 회장은 전달식에서 "어릴적 온 부락민이 한가족처럼 지냈던 시목마을과 장성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고향발전을 위한 나눔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이번 기부는 평소 장성군과 향우들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여 온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이번 김달수 재경향우님의 기부를 계기로 향우들의 고향에 대한 관심과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달수 씨는 남면 분향초등학교와 장성중학교를 졸업 후 19세에 상경해 자수성가했으며, 현재 울산 김씨 대종회 회장과 (사)매헌 윤봉길 선생 기념사업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애국심 고취 및 선양사업에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김달수 회장의 기부 소식에 고향인 남면 시목마을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시목마을 장장식 이장은 "동향 사람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김달수 회장의 기부가 마을과 장성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