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논 고추 터널재배 현장평가회 개최

벼 대체작목으로 ‘논 고추’ 각광

2011-08-27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벼 대체작물 시범작목으로 채택․육성해온 논 고추 터널재배가 농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농정에 반영하기 위한 농업인 현장대화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김양수 장성군수와 고추 일반재배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고추 터널재배 현장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는 벼 대체 소득작목 육성 및 논 고추 터널재배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목표를 두고 고추 터널재배 현지포장인 진원면 학전리 신신우 시범사업 농가에서 열렸다.

농가실증 평가자료에 따르면 논 고추 터널재배는 노지 대비 수확시기가 2주 가량 빠르고 5~6월 가뭄에도 적절한 수분유지가 가능하며, 밭 재배보다 병충해 발생 빈도가 낮아 수확량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a 당 소득은 벼 5십4만원에 비해 7배가 높았으며, 노지고추 재배에서는 2,970㎡에서 1천7백만원의 조수익을 올리는데 비해 논 고추 터널재배의 경우 약 4천만원의 조수익이 달성돼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석자들은 기존 노지고추 재배방법을 탈피해 터널재배로 과감히 전환해 고소득에 성공한 농가사례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벼농사 대비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논 고추 재배 확대를 위해 군의 집중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상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관행대비 소득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는 논 고추 터널재배를 지속적인 교육과 집중지원을 통해 새로운 틈새소득 작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