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군의원 식당, 태권도선수들 외면“말썽”
전국태권도대회 출전선수들 돌려보내 “비난”
2011-08-11 장성뉴스
국민생활체육 태권도연합회와 장성군태권도연합회가 주관하고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초․중․고․대학의 태권도 동호인들이 품새, 겨루기, 태권체조, 종합시범 등 많은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장성군은 전국대회를 치르면서 준비 부족과 선수관리 소홀로 장성을 찾은 전국선수들에게 눈총을 샀다.
대회 참가선수들은 지난6일 장성군의회 모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갔으나 식사를 하지 못하고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유는 내외 귀빈들의 만찬이 예약되어 있으니 다른 식당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이날 식당을 찾은 외지 선수들 60여명은 불평과 항의를하며, 어쩔수 없이 인근 다른 식당을 찾아가 점심을 먹고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인근식당에서는 선수들이 갑자기 몰려오자 점심을 먹으로 온 일반 지역주민들과 식당손님들까지 선수들에게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여 군의원이 운영하는 식당과는 대조를 보였으며, 선수들은 다행히 주민들의 양보와 도움으로 주어진 시간에 식사를 마칠수 있었다.
여러면에서 모범을 보여야할 군의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장성을 찾은 전국선수들을 홀대하여 장성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 군민들은 따끔한 질타를 퍼붓고 있다.
이를 지켜본 주민A씨는 선수들 점심은 팔아봐야 6,000원이고, 내외귀빈들 점심은 20,000원으로 영업 이익만 생각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선수들의 식대는 각자 선수들이 지불하고, 임원 및 내외귀빈들의 만찬식대는 군비에서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성군은 전국규모의 대회를 치르면서 쾌적한 환경속에 참가 선수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함에도 소홀이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이번 제4회 국무총리기 전국태권도대회는 지역상가 활성화와 동호인 저변확대 등 장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장성군이 개최하였으며, 군비 9,000만원이 투입되는 전국규모의 태권도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