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주민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결사 반대
김군수 주민간담회에서 절차상 잘못 공식사과 
▲장성읍 성산,수산리 폐기물처리장시설 건립반대 주민간담회 동영상 |
청정지역 장성! 상수원 보호구역 인근에, 폐기물 처리시설이 왠말이냐!
장성읍 성산리,수산리 주민들이 마을인근에 들어설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반대하며 군청 정문과 마을현장 부근에서 15여 일째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양수 장성군수는 21일 장성읍 수산리 마을 회관에서 주민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폐기물 처리장시설 건립허가와 관련 절차상 잘못을 시인하고 마을주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군수는 지금 현재 허가를 취소하기는 법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의 동의가 없으면 공장을 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김군수는 아리쏭한 답변을 내놓았다.
주민들은 이날 군수가 사업자의 설명을 한번 들어 보라는 말에, 주민들은 허가를 다 내주고 지금와서 사업자 설명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장성읍 수산리에 들어설 폐기물 처리업체는 지난해 4월15일 장성읍 수산리 83-3번지 외 7필지에 목재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를 접수한 장성군은 그해 4월12일 목재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신고를 수리했다.
이후 B업체는 2011년 4월14일 폐기물 처리시설 건축물 1,320,19㎡(400평) 1동과 사무실95,22㎡(29평)을 건축하기 위해 건축허가서를 장성군에 제출했다.
장성군은 2011년 5월18일 도시계획심의를 완료하고 2011년5월20일 폐기물처리시설 건축 허가를 내주었다.
그러나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주민들은 단 한 번의 주민의견 수렴절차 없이 폐기물 처리시설 건축허가를 내 준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주민을 배제한 독선행정이라고 분노하며, 항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강도를 높이고 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우리의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고” 외치고 “후손에게 아름다운 고장 아름다운 마을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폐기물 처리시설 건축, 철회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강력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공기 좋고 물좋은 마을에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단 한번의 주민 의견수렴 없이 건축허가를 내 준것은 부당한 행정이며 탁상행정의 산물이자 독선행정의 결과라고” 분노했다.
또 일부 정치인들은 해당시설 허가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전임군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여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주민 K씨는 정치인이 신고사항과 허가사항도 구분 못한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고,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표를 얻으려는 생각은 이젠 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마을 주민들은 책임회피만 하지말고 주민들 입장에서 생각하여 건축허가를 취소해 줄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