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53개 마을 구급 상비약품 공급
자연마을 주민에게 응급편의 제공
2011-03-18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지역의 의료공백 최소화와 주민의 응급처지 편의를 위한 구급약품을 지원했다.
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병․의원이 없는 353개 자연마을 경로당, 마을회관에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급상비약품을 일제 보급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의료에 취약한 농촌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주민들이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긴급재난, 재해 발생에 대비한 마을단위 구급상비약품의 비치가 절실히 요구돼 왔다.
군은 이번 구급약품 지원이 마을 주민들의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휴일이나 야간에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 대한 의료공백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하면의 한 주민은 “폭설 등 도로사정이 악화될 경우 구급차를 통한 환자 이송이 지연돼 걱정이 많이 됐었다”면서, “마을에 구급약이 있어 응급처치 할 수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매월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마을 구급약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급함에는 소독약을 비롯해 압박붕대, 반창고, 탈지면, 밴드, 연고, 체온계, 소독거즈, 두통약, 소화제, 에어파스 등 응급처치에 요긴하게 쓰이는 22종 구급약품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