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단추부터 삐걱…장성군 인사, 누가 흔들고 있나 ..

정책실장 재임용 압박에 이어 -- 세종사무소장 맞춤형 채용 공고 의혹까지 .. '측근은 챙기고 원칙은 버리나? …군민 신뢰 흔들

2026-06-30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잇따른 인사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다. 정책실장 인선을 둘러싼 측근들의 인사 개입 논란에 이어 세종사무소장 채용 공고에서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응시자격 요건 변경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공정성과 행정 신뢰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장성군이 6월 16일 공고한(사진 및 첨부파일 참조) 세종사무소장(일반임기제 6급) 채용 자격요건을 보면, 기존 공고에 없던 '기업'과 '정당 협력' 경력이 관련 분야에 새롭게 포함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세종사무소장 채용 공고 논란의 핵심은 직무가 바뀌지 않았는데 응시 자격이 변경됐다는 점이다.

2022년과 2023년 공고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국회 등에서의 협력·정책기획 실무경력을 중심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반면 2026년 공고에서는 '기업'과 '정당 협력' 경력이 새롭게 포함된 것이다.

장성군 세종사무소장의 본래 업무는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정책 협의와 국비 확보를 수행하는 것이므로, '정당 협력' 경력이 직무 수행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필요한지, 또 왜 기존 기준을 변경했는지 장성군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장성군은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자격요건 변경의 배경과 검토 과정, 직무 연관성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장성군 안팎에서는 특정 지원자의 경력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격요건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장성군 채용공고에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일이  6월 29일로 되어있으나 30일 현재  장성군은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장성군 세종사무소장은 정부 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국비 확보와 정책 협력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으로, 근무 실적에 따라 장기간 근무도 가능한 자리다. 채용 기준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인사 잡음을 넘어 민선 9기 인사 시스템 전반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책실장 재임용 요구 인사 개입 논란에 이어 채용공고 자격요건 변경 의혹이 동시에 불거진 만큼, 군이 객관적인 자료와 절차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한종 군수는 인사를 둘러싼 외부 압박을 단호히 차단해야 한다. 첫 인사가 공정성을 잃는다면 민선 9기는 시작부터 '측근 정치'라는 오명을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