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구제역 우리가 막는다

구제역 종식 시까지 방역초소 근무 자원

2011-02-12     반정모 기자

전국의 구제역 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장성군 이장들이 방역초소 근무를 자원하고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각 읍면 이장협의회에서 최근 구제역 백신 접종과 한달 넘게 이어지는 구제역 방역초소 운영으로 가중되는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구제역 종식 시까지 초소근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진원면을 시작으로 11일부터 장성읍, 남면 북하면에서 매일 주간에 1명씩 순환 근무를 실시, 경계지역인 해당 읍면 방역초소에서 차량소독 등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이장단의 지원은 나머지 지역에 점차 확산될 예정으로, 오는 15일부터는 북일면과 북이면 이장단에서 초소 방역활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오동일 북하면이장협의회장은 “구제역 방역은 남일이 아닌 내 고향을 지키는 일”이라며, “구제역이 하루 빨리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이장단 전원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에서는 농․축산업 단체를 비롯한 많은 기관․사회단체가 방역현장을 방문, 한파 속에서 방역작업을 벌이는 현장 근무자를 위문․격려하는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