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첫 구제역 의심증상 발생

30일 장성읍 상오리 O한우농장 에서

2011-01-30     반정모 기자

전남 장성군 에서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과 장성군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장성읍 상오리 한 한우사육농가에서 성우 2마리와 송아리 10마리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날 오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한우 182마리를 기르고 있는 이 곳 농가는 지난 17일 구제역 예방접종을 했으나 성우 2마리는 젖꼭지에 발적이 생기는 증세가, 송아지는 코 부분에 수포가 형성되고 설사증세를 각각 보이며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나고있다.
특히 송아지 10마리 중 1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장성군은 이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라남도 방역관계자는  1차 육안조사결과 이 농장의 소들에게서 침흘림이나 체온상승 같은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밝히고,  폐사한 송아지도 백신접종 전부터 설사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돼 일반적인 병증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어미 소 일부에서 구제역과 비슷한 증상이 나온 만큼 이 농장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정확한 구제역 감염여부는 내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성군은 그동안 구제역 유입을 막기위해 사투를 벌여온 차당방역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염원하며 31일 나올 정밀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