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공무원, 구제역 방역에 설 연휴없다
김양수 군수를 비롯한 실과장, 설날 근무 자청
2011-01-26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맞아 구제역 방역의 초강수 대응에 나선다.
설 명절에 많은 귀성객들이 고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양수 군수를 비롯한 실과장 등 대부분의 간부공무원이 설 연휴 비상근무에 나서기로 하는 등 특별방역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청을 포함한 전 공직자들이 시군 경계지역의 14개 초소에서 24시간 철통방역에 돌입, 설 연휴기간에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귀성객에게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축산농가 방문 자제 등을 요청하고, 귀향 인파가 붐비는 장성역과 버스터미널에는 대인용 발판 소독장비를 비치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17일까지 구제역 백신접종을 모두 끝마치고, 항체 형성기간 중 축사소독 및 외부인 통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방역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 방역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백신약품을 추가 확보해 비육돈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종식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구제역이 청정지역이던 경남까지 확산됨에 따라 설 명절이 구제역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한국 축산업의 최후의 보루를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구제역을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