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엔 고향에 오지마세요"

김군수 재경향우회 설 연휴 귀향 자제 당부

2011-01-19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설 명절 민족 대이동에 따라 구제역 추가 확산을 우려해 향우들에게 귀향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김양수 장성군수가 서울 용산구 국방회관에서 열린 재경장성군향우회 임원 신년 하례회에 참석, 재경향우들에게 이번 명절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군은 공직자와 군민들의 노력으로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통방역체제를 유지해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군은 타 지역 향우회에도 서한문을 발송해 설 연휴 고향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부득이한 귀향객에 대해서는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친목모임 자제, 축사출입과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을 당부할 방침이다.

장성군은 현재 구제역 방역을 위해 방역초소를 11개 초소에서 13개 초소로 확대 운영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면서 구제역 방역에 대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예방접종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2일간 관내 소와 돼지를 대상으로 신속한 백신접종을 끝마친 상태로 설 명절 전에 항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혹시 모를 구제역에 대한 차단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 자원봉사활동을 유도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설 명절 민족 대 이동 시 걷잡을 수 없는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특히 구제역이 발생된 지역의 향우들께 설 귀향 자제를 요청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방역강화로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