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어른공경 실천 귀감!
서삼면 김동주 씨, 경로당에 10년째 간식 전달
2011-01-07 반정모 기자
매년 새해 지역 어른을 위해 경로당에 간식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는 주민이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서삼면에 따르면 서삼면 송현리 초곡마을에 거주하는 김동주(48세) 씨가 10년째 지역 어르신들께 푸짐한 음식 제공으로 어른 공경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김동주 씨는 신묘년을 맞아 지난 6일부터 3일간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이 모여 생활하는 경로당 20개소에 김밥, 오뎅, 떡볶이, 튀김 등 분식 일체를 전달했다.
이는 아내가 광주에서 조그마한 분식집을 운영하면서 고향 어르신들을 위한 간식을 따로 마련한 것으로, 김동주 씨는 2001년부터 매년 경로당을 돌며 새해 인사 겸 간식 전달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현재 장성에서 건설중기업에 종사하는 그는 예전 서삼에서 면장을 지내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지역사회와 경로효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남달랐다고 한다.
10년째 경로당에서 그를 봐왔던 한 할머니는 “친부모에게 봉양하는 것처럼 음식에서 정이 느껴진다”면서, “매년 이렇게 찾아와 주니 어쩔 때 보면 내가 낳은 자식보다 나은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동주 씨는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또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모습을 볼 때면 내 마음까지 뿌듯해 진다”면서, ”지역 어른들을 위한 작은 정성이 어쩌면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