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구제역 차단 ‘철통 방역’

도계 방역초소 24시간 경계 강화

2011-01-06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구제역 남하 조짐에 따라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장성군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국가 재난상황으로 인식됨에 따라 김양수 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도계 방역초소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철통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통행이 잦은 장성․백양사․서장성 IC를 비롯해 전북도와 인접해 있는 ▲북일 문암 ▲북이 원덕 ▲북하 중평 3곳과 ▲남면 국도 1호선 ▲삼계 부성 ▲삼계 죽림 ▲삼서 우치 등 방역초소 11개소에서 공무원과 방역관계자가 3교대로 24시간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관내로 출입하는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서는 검문과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군계 도로 및 마을입구에 생석회 20톤을 살포하는 등 구제역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읍면 공동방제단 22개반 66명을 활용해 주 2회 방역 소독과 축산농가별 자율방역을 집중 실시하고,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에 통제띠를 설치했다.

혹시 모를 구제역 발생에 대비한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11개 읍면에서는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차단을 위한 행동요령을 홍보해 오고 있다.

아울러 읍면 영상회의를 통해 구제역 방역 대책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김양수 군수를 비롯해 박양종 부군수, 군 관계자들도 휴일을 반납하고 관내를 돌며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의 남하 조짐에 따라 방역 초소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차단 방역을 2중 3중으로 실시해 반드시 구제역 청정지역의 명성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 우제류 사육은 1,517농가에 49,614두이며, 이 가운데 소는 17,579마리, 돼지 30,047마리, 염소 951마리, 사슴 1,037마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