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단풍축제, 개막행사 확 바뀐다!

개막선언으로 대체, 내빈소개 생략 등 간소화

2010-11-01     반정모 기자

오는 11월 5일부터 2일간 개최되는 제14회 장성백양단풍축제의 개막행사가 간단한 개막선언으로 대체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군에 따르면 최초 민간주도형으로 백양분재연구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가 소박하면서도 내실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빈 소개를 비롯해 축사 등을 없애고 검소한 개막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축제 개막행사가 각종 의전으로 축제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관 주도형의 딱딱한 이미지를 받아 옴에 따라 주최자 입장의 축제에서 관광객 위주의 축제로의 과감한 변화이기도 하다.

이에 실리를 추구하는 축제답게 특설무대가 없애고, 내빈을 위한 좌석배치도 생략하는 한편 지역 특산물인 장성곶감과 축제의 소재인 단풍과 관련된 체험행사와 농․특신품 판매 코너를 집중 운영해 경제 축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축제 프로그램도 장성곶감 깎기, 단풍 책갈피 만들기, 애기단풍 페이스페인팅, 단풍엽서전, 단풍잎 모자이크 등의 6종의 체험행사 위주로 간소하게 마련했다.

또한 감탑 및 감하트 포토존, 백양단풍 분재․야생화전, 애기단풍 알아보기, 시화전 등 8종의 전시행사를 운영하고, 농․특산품 홍보관 및 판매부스를 설치해 장성단감을 비롯해 17종 100여가지 품목의 농․특산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6일 백양사에서는 현대인에게 불교적인 지혜와 실천으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가르침을 제공하는 대중강연 등 각종 문화행사도 예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축제기간에 알맞게 단풍이 빨갛게 물들고 있는 가운데 체험행사와 농특산품 판매 등 실속축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에 장성을 찾아와 애기단풍과 함께 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