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면 P골프장 옆, 주민 확성기 시위

여자오픈 골프경기 앞두고 지역 이미지 실추 우려

2010-10-05     반정모 기자

올 시즌 KLPGA 여자오픈 골프대회 경기장인 동화면 P골프장 옆에서 인근 주민이 골프공으로 인한 피해보상과 개선책을 요구하며 확성기를 틀어놓고 수일 째 도로변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골프장 인근 마을에 사는 조모씨는 골프장 옆에 있는 자기의 논 에 골프공이 날아와 더 이상 농작물 경작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하고, 골프장 회사는 피해가 없도록 안전망을 설치한다는 약속을 하고도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어 어쩔없이 집회 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모씨는 9월30일부터 10월10일 까지 집회 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P골프장 관계자는 그동안 민원인과 여러 차례 만나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해결이 안 돼 안타깝다고 말하고, 피해 민원인의 논을 매입 하기위해 민원인과 수차례 논의 하였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회사관계자는 골프장 옆에 있는 민원인의 논1700㎡(약500평)의 대해서는 현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민원 해소 차원에서 매입 할수 있으나 민원인이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문에 의하면  회사 관계자가 3,3㎡(평당) 12만원 까지 가격을 제시하였으나 논주인 조모씨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양측은 이와 같은 일로 서로 고소 고발을 하여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번 시위로 또다시 고소하여 장성결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양측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로  해결의 실마리가 막막하게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골프공이 날아가는 민원인의 논에 대해서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주고 매입할 의향이 있으나 그 외 요구는 받아 들일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또 회사관계자는 서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끝내 해결이 안될 경우 골프공이 날아가지 않도록 논 주변에 안전그물망을 높게 보강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 동화면 P골프장에서는 올시즌 KLPGA 17회째인 제2회 하이마트 여자오픈 J골프대회가 오는 10월8일(금)부터~10월10(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는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등 유명프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경기 TV중계는 J골프 방송채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중에도 이와같은 시위가 계속된다면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집중력을 요구하는 골프 경기에서 선수들의 불편과 경기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같이 장성지역에서 개최 되는 큰 경기에서 이런 시위 모습이 방송에 나갈 경우 지역 이미지가 안 좋게 보 일수 있어 지역민들은 우려하고 있으며 서로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