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농협 조합장 휴가 떠나 말썽
태풍 “곤파스” 상륙, "농민외면" 외국여행 비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7호 태풍 “곤파스” 상륙으로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31일 광주 전남 지자체 유관기관은 비상체제에 돌입 하는 등 주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면농협 천승욱 조합장은 농민을 외면 한 체 1일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2002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주었던 태풍루사와 같은 위력을 가진 강한 태풍으로 알려져 농민들은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를 걱정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세야 했다.
그러나 농민과 함께해야할 조합장이 기상특보가 예보되어 농민의 피해가 예상됨에도 휴가를 연기 또는 취소하지 않고 외국으로 여행을 떠난것은 납득할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면 모 주민은 태풍이 지나간 2일 아침 부군수와 면장은 마을을 돌아보며 피해현장과 농작물을 살펴보는데 우리지역 남면농협 조합장은 얼굴도 볼수가 없다며 성토했다.
한편 2일 남면 평산리 들녘에는 수확을 앞둔 벼가 이번 태풍으로 쓰러져 인근부대 11전차 대대 장병들이 나와 30도가 웃도는 무더위속에서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고 있었다.
조합원과 농민을 대표해야 할 조합장이 농업인의 아픔을 정말로 아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머슴처럼 섬기며 일하겠다고 구호만 외치는 조합장이 아니라, 조합원과 농업인의 이익을 위해 진정으로 희생과 봉사할 자세를 갖추는 농협조합장이 되길 농민 조합원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