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피해 야생동물 꼼짝마!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농작물 피해 예방

2010-08-04     반정모 기자

장성군은 농작물의 수확기를 앞두고 농작물 피해 발생의 최소화 및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이에 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전남야생동물피해방지협회 회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은 군사보호구역 및 국립공원지역을 제외한 장성군 전역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야생동물을 포획하게 된다.

피해방지단은 유해 야생동물이 출몰하거나 피해가 발생했다는 농가의 신고가 있으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포획하게 되며, 운영기간 종료 후에도 주민 피해 신고가 접수될 경우에 추가로 기간을 연장해 추진될 계획이다.

아울러 야생동물 포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가지, 인가 부근, 사람들이 활동하는 장소 등에서는 총기 사용을 제한하고 방지단원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끼와 모자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작물 수확철에 특히 야생동물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수확기 피해방지단 운영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늘어나는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 조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획된 야생동물은 군과 피해방지단, 주민 등이 협의해 소각 및 매장 등 자체적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상업적 유통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