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끼리 주고받는 돈 금품살포 주장

동네 할머니가 택시타기 위해 께넨 돈

2010-06-01     장성뉴스
6월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 흑색선전이 과열되고 있다.

5월 31일 장성역전 모 군수후보 선거유세장에서 한 할머니가 손에 돈을 갖고 있는 것을 모 주민이 사진을 찍어 장성군 선관위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대후보측은 선거 유세와 관련 모 후보측이 돈을 건넸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장성군 선관위는 이례적으로 신속히 31일 밤 장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장성군 선관위는 신고당시 고발자인 S씨(48·여)가 제출한 할머니가 돈을 쥐고 있는 사진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다고 밝히고,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성경찰은 1일 유세장에서 돈을 갖고 있는 할머니를 불러 조사를 벌인 결과 그 돈은 선거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현재 알려지고 있으며 향후 조사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영천리 모 할머니(80세)는 유세가 끝나고 택시를 타기위해 동네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여 돈을 빌려 줄려고 돈을 꺼넸는데 그때 어떤분이 와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세를 개최한 후보 측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군중과 단속원들이 넘쳐나는 유세현장에서 그것도 환한 대낮에 현금을 나눠줄 어리석은 후보가 어디 있겠느냐"며 "전형적인 막판 흑색선전이고, 누군가 고의로 상황을 만들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