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의 세상사는 이야기
싸움의 기술 “내가졌소!”
icon 笑泉
icon 2019-10-14 16:01:08  |  icon 조회: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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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내가졌소!”

 

어떤 우락부락한 젊은 사냥꾼이 사냥을 나갔다가

날아가는 청둥오리를 총으로 “탕!” 쏘아 맞추었는데

그만 오리가 어떤 집 마당으로 떨어졌다.

사냥꾼이 대문을 두드리니 영감님이 나오신지라

“방금 제가 사냥한 오리가 마당에 떨어졌는데

좀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소. 오리가 떨어진 것은 맞습니다만,

분명한 건 내 집 마당으로 떨어진

내 것이니 줄 수가 없소이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청둥오리 소유권을 두고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시비 속에

젊은 사냥꾼이 점점 노인에게 무례하게 대들자

영감님 왈

“우리가 이렇게 티격태격 말로 싸울게 아니라

주먹대결로 결판을 내면 어떻겠소?”

 

다 늙은 영감이 무슨 힘이 있다고

사냥꾼은 득의의 미소를 지으며..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말씀해 보세요.”

“젊은이! 나중에 후회하기 없기요?”

“영감님이나 후회하지 마시고 어서 말씀해 보시지요.”

“서로 뺨을 세대씩 때려서 항복하면 지는 걸로 어때요?”

“좋습니다!”

“그럼 연장자 우선으로 내가 먼저 시작하겠소!”

젊은 사냥꾼은 떡 버티고 서서 얼굴을 치라고 대주었다.

그러자 영감님의 주먹이 날아왔다.

“퍽!” 눈앞에 불이 번쩍 튀었다. 장난이 아니었다.

또 “퍽!!” 두 번째 주먹이 날아왔다. 정신이 아찔하였다.

또 “퍽!!!” 세 번째 주먹에 코피가 터져 주르르~~~.

 

자리에서 쓰러졌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젊은 사냥꾼 가라사대

“자~ 이번엔 내 차례요~ 영감! 어디 맛 좀 보시오!”

우락부락한 젊은 사냥꾼이 한방만 때려도 KO 당할 것 같았지만

영감은 의젓하고 태연한 자세로 얼굴을 대 주었고

드디어 사냥꾼이 무시무시한 주먹을 날리려는 그 순간,

영감님이 큰 소리로 “잠깐! 내가졌소. 오리를 가져가시오!”

 

“엥???”

이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싸움에는 이긴 것 같으나 지는 싸움이 있고,

진 것 같으나 이긴 싸움이 있습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싸워 이겼지만 오히려 큰 손해 보는 세 가지 싸움인즉

첫째, 남편이 마누라와 싸워서 이기는 것!

둘째, 부하직원이 직장상사와 싸워서 이기는 것!

셋째,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은? ( )이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2019-10-14 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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