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것은 전관대우인가?
 녹두
 2023-02-03 09:47:21  |   조회: 1178
첨부파일 : -
이것은 전관대우인가요?


현행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관리안내’에 따르면 정부 및 지자체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경우 시설의 장은 65세, 종사자는 60세까지만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준 연령을 초과한 종사자의 인건비는 시설이 자체적으로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헌데 2023년 장성군 기초푸드뱅크 전담인력의 나이와 경력이 화려하다. 광주광역시에서 33년간 공무원을 하고, 국장으로 정년퇴직한 A씨(62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전관대우인가요? 그는 공무원 연금만으로도 매월 300만원 이상 수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그를 사회복지시설에 채용함으로써 사회적 약자들의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기초푸드뱅크는 광역푸드뱅크와 연계해서 기부 받은 물품을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민간전달체계이다. 담당자는 장거리 운전을 하고 무거운 물품을 나르는 일이 주 업무다. 그래서 보통 청.장년층을 선호한다. 허나 정년퇴직한 공무원을 자리에 앉혀 놓았으니 일의 중요성은 차치하더라도 일의 능률성이 얼마나 달성될지 의문이 든다. A씨(정년퇴직 공무원, 62세)는 말한다. 힘든 일은 사회복무요원을 데리고 다니면서 기부한 물품을 나르면 된다고.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의 주 업무는 장성사랑의집 시설경비다. 하루 종일 CCTV를 모니터링 하면서 사회복지사를 보조해야 한다. 푸드뱅크 업무를 돕기 위해서 무안까지 장거리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시설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찌할 것인가?

A씨는 거듭 강조하며 말한다. 자신은 행정사 일을 하려고 했으나, 악성민원이 들어오면 후배 공무원들을 닦달해야 하니 덕이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사회복지시설에 들어와서 푸드뱅크 일을 한다고 말한다. 허나 행정사는 민원을 해결해 주고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 아니던가?

더 황당한 일은 자신의 공무원 경력을 내세워서 자신보다 직급이 위인 팀장(사회복지사)을 부하직원 다루듯이 말한다. 심지어 인사채용까지 훈수를 두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쯤 되면 노욕이 과한 것은 아닐까? 이참에 사회복지시설에서 부당하게 인건비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는 60세 이상의 종사자가 얼마나 되는지 면밀히 조사해 봐야 할 일이다.

호랑이는 배고파도 풀을 뜯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지자체 국장이면 4급 공무원에 해당한다. 갑(甲)의 자리가 아니던가? 양육강식의 세계에 비유하면 호랑이 같은 맹수에 해당한다고 본다. 헌데 순한 양들이 풀을 뜯으면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밥그릇을 챙겨먹고 있으니 이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2023-02-03 09:47: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1086 물류창고연결도로 meaculpa 파일첨부 2023-11-28 74
1085 장성댐을 활용해 반드시 양수발전소 유치를 촉구한다. 돈좋아 - 2023-10-01 520
1084 광역철도 유치와 장성역을 안정적인 KTX정차역이 되고 싶다면? 장성역시대 파일첨부 2023-09-30 335
1083 제53회 대통령배 전국복싱대회’ 대학부에서 전남 장성군 삼계면출신 국승준 선수 금메달 획득 국보람 파일첨부 2023-08-31 366
1082 장성에서 열리는 시민 연극교실에 참여해보세요! 공연예술창작공방 우리동네 노란꽃 파일첨부 2023-06-19 712
1081 재향북상면민의날행사 배시시 - 2023-04-20 893
1080 장성군이 해야 할 일HOT 오재명 - 2023-02-20 1319
1079 파크HOT 오재명 - 2023-02-20 1013
1078 장성군, 하다하다 깡패 월급까지 챙겨주나요?HOT 마피아 - 2023-02-18 1439
1077 RE 양아치 짓거리 못하니 억울하냐? 양아치 - 2023-07-10 889
1076 RE 궁금해서 물어봅니다?HOT 궁금히 - 2023-02-20 1035
1075 이것은 전관대우인가?HOT 녹두 - 2023-02-03 1178
1074 파크골프장 운영 유감HOT 장성인 - 2022-12-04 1333
1073 연극 감자 공연 -무료관람HOT 우리동네노란꽃 파일첨부 2022-09-17 1061
1072 태풍 오재명 - 2022-09-01 863
1071 장성형 농어촌 중심지 컴팩트시티사업 반드시 필요HOT 뉴타운 - 2022-08-21 1052
1070 벌초대행 정원조 - 2022-08-14 991
1069 장성8경, 금곡영화마을 입니다.HOT 황흥수 - 2022-07-05 1377
1068 강진군 인수위 구성 안해HOT 인수위원회 - 2022-06-15 1087
1067 체험장 오재명 - 2022-06-15 854